인디다큐페스티발2016 Daily 08_ [인터뷰] 포럼 3 <화포이경> 박병래 감독 , <빙빙> 임철민 감독을 만나다
뉴스레터 2016.03.31 11:05 |
포럼 3 스케치 : 포스트-멜랑콜리아
사진/ 순서대로 변성찬 집행위원, 채희숙 비평분과, 유은성 평론가 (행사기록팀 이혜린)
영화제 폐막을 하루 남겨둔 3월 30일 수요일 저녁 7시 미디액트에서 변성찬 집행위원의 사회와 함께 유은성 영화평론가와 채희숙 한국독립영화협회 비평분과의 포럼 3 포스트-멜랑콜리아가 진행되었다. 유은성 평론가는 에세이 필름에 대하여, 채희숙 비평분과는 에세이 영화에 대하여 심도 있는 발제를 이어갔다. 이 날 관객들은 사적다큐멘터리에 대한 새로운 호기심 그리고 궁금증을 표현하며 질문의 열기 속에서 포럼은 마무리 될 수 있었다.
(포럼 3 : 포스트-멜랑코리아 녹취록은 영화제 이후 게시될 예정입니다.)
이번 포럼 기획 3 <화포이경>의 박병래 감독, <빙빙>의 임철민 감독을 만나 작품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화표이경>의 박병래 감독
사진 / 박병래 감독 (데일리팀 송지수)
최근 ‘사적 다큐멘터리’ 또는 ‘에세이 영화’가 하나의 흐름을 형성하고 있는데 <화포이경>이라는 작품을 만드신 감독님으로서 이 부분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신가요?
사적 다큐멘터리와 에세이 다큐멘터리 구분을 하기에는 사실은 쉽지 않은데 보시는 분들에 따라서 그렇게 비춰지기도 하고 원래 제 개인적인 작품 활동들이 저의 주변에 사변적인 이야기들이 상당히 많기 때문에 크게 흐름을 따르고 있다는 느낌이라기보다는 쭉 해오고 있는 작업이 지금에 어떤 시기에 맞아서 그렇게 비춰 질 수도 있겠구나하고 생각이 듭니다.
시각 예술가이신데 어떤 작품을 주로 제작하시고 어떤 철학, 가치관을 가지시고 하시나요?
주로 제가 기억하고 있는 특별한 공간이나 사건을 소재로 제 나름의 이야기를 재구성해서 만드는 영상을 베이스로 하는 시각 예술가이에요.
스토리를 만들고 촬영을 하고 스태프들하고 가끔 작업하기도하고 가끔 제가 퍼포밍을 하기도 하고 하지만 이번 작품은 순수한 저의 제안에서 시작 된 것은 아니고요. 그런 어떤 개인의 기억에 대해서 중요한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화포異景>을 만드시게 된 계기가? 그리고 전라남도 순천 화포 갯벌을 촬영 장소로 선택하신 이유는?
원래 기획을 했던 건 순천의 돈키호테라고 하는 공간을 운영하고 있는 이명훈 씨 하고 박해강 씨가 여름에 제안을 하셔가지고 만든 겁니다.
그때 작업할 때 최준용 씨를 처음 만나게 되었죠. 이 프로젝트 작업에 콘셉트 자체가 그랬어요. 그 팀과 최준용씨는 non 뮤직이라고 노이즈 가든 프로젝트를 계속하시고 계셨는데 그 중에 하나의 일환으로 이런 실험적인다큐멘터리를 만들고 싶어서 그중에 하나를 함께 작업한 거죠.
영화에 나오는 퍼포먼스는 시간에 순서대로 기록된 건가요?
네. 시간 순서대로 최대한 제가 그렇게 구성을 했어요. 아무래도 그 쪽(돈키호테)에서 요청한 것은 기록이라는 것에 큰 무게를 두고 있었기 때문에 가능하면 그 시간 적인 것에 해소를 안 시키고 하는데 저의 나름의 방법으로 편집을 한 것이죠.
촬영 4시간 동안에 느꼈던 화포는 어떤 장소였나요?
화포라는 공간이 아주 특별하지는 않았어요.
그 공간은 어디까지나 기획하시는 분들이 그곳이 어떠한 기준에 의해서 선택되었는데 원래 답사를 한 곳은 다른 곳이었어요. 그날은 이곳이 났겠다고 생각해서 옮긴 것이고 아무래도 저는 바다에서 자라서 아주 낯선 풍경은 아닌데 생각보다는 제가 경험했던 밀물, 썰물에 과정이 굉장히 다이나믹하고 빠르게 진행된다는 것이 신선했어요.
연출하시면서 어떤 부분을 부각 시키고 싶으셨나요?
사실 저는 그날 최준용 씨가 그런 행위를 하실 줄 몰랐어요. 아무것도 내가 그 사람에 대한 정보가 없기 때문에 그 사람이 무슨 작업을 해온 사람인지도 몰랐고요. 소리를 증폭을 시켰다가 자연의 힘에 의해서 다시 묻히게 하는 그런 여정을 그릴 것이다... 라는 말을 들었지만 큰 맥락만 있었어요.
당시에 현장은 굉장히 즉흥 적이었어요. 몸이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는 모습을 최대한 그대로 살리고 싶었어요. 뭔가 뜻대로 되지 않고 쉽게 되지 않아서 다시 되돌아오지만 결국에는 자기 나름의 무언가 만들고 있는 그대로 담고 싶었어요.
즉흥적인 작품은 처음이신가요?
아주 처음은 아니고요. 제가 원래 작업을 할 때도 한 50퍼센트의 스토리 작업만 해놓고 나머지 50퍼센트는 촬영에 경험이 많지 않은 친구들이랑 작업하는 것을 좋아해요.
목표 지점만 같이 공유를 하고 특별히 어떠한 이미지를 설정하지 않고 것을 좋아해요 왜냐하면 너무 많이 장비를 다뤄보고 나름에 어떤 방법으로 촬영을 많이 했던 친구들은 자기 나름의 어떤 포맷을 잡아버리기 때문에 저는 그런 것을 좋아하지는 않고 제가 편집을 하면서 제 나름대로 다듬는 것이죠. 편집을 조금 정밀하게 하는 편이에요.
즉흥적인 작품에서 얻게 된 매력이 있다면?
일단은 서로 바라는 게 많이 없기 때문에 기대치가 낮은 것과 상반되게 긴장감은 좀 더 높죠.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니깐 변수에 알아서 적극적으로 대비를 해야죠. 그리고 사실은 기획을 하는 분들이 밀물과 썰물을 한 달 전 부터 열심히 봐서 시간 계산을 하는데 작업하는 날에는 예상했던 시간보다 좀 더 빨리 들어왔어요. 그런 변수들에 대해서 기대치가 없는 반면에 작업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즉흥성이 주는 긴장감이 재밌는 거죠.
대부분 작품의 아이디어를 어떻게 얻으시나요?
저의 유년기에 특별한 기억이나 공간으로부터 시작하는 것을 좋아해요. 지금까지 그런 것들 과 어릴 적에 같이 놀았던 놀이를 약간에 연극적인 형태로 이야기를 풀어나가곤 했었는데 지금도 큰 구조는 크게 바뀌지 않았지만 개인의 기억이 가지고 있는 개인적인 이미지들, 사적인 이미지에 대한 중요성이라고 해야 할지 그런 기록이 시간이 흐른 만큼 밀도가 높아지는 것 같고요. 그것에 관련된 생각들도 계속 하면서 너무 개인에만 머물러있던 게 확장되기도 하고 그런 것 같습니다.
감독님의 다음 작품의 계획을 듣고 싶습니다.
지금 작업을 하고 있는 게 있는데요. 4-5년 동안 천천히 준비하고 있는 거라서...올해 새 이야기를 가지고 작업을 하고 있어요. 가능하면 올 연말 정도로 개인전(영상 전시)을 하나 할까 생각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대부분이 영상작업과 사진 그리고 그림 인솔레이션 그런 것들이 들어갈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작품을 볼 관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다른 작품도 마찬가지인데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에는 굉장히 정보가 많아서 생각보다 관객이 가지고 있는 사변적인 지식이 많아요. 근데 그런 반면에 선입견도 많아요. 내가 그리고 있는 장르에 대한 이미지가 강한 것 같아요. 관객은... 저도 관객이니깐 내가 가지고 있는 장르적인 입장이나 이미지에 대한 선입견 없이 눈 앞에 펼쳐지는 오리지널에 몰입을 해서 편견 없이 봤으면 좋겠어요.
<빙빙>의 임철민 감독
사진 / 임철민 감독 (행사 기록팀 이혜린)
<시크릿 가든>, <Golden light>, <프리즈마> 그리고 <빙빙>을 만드셨는데 전 작품을 거쳐 오면서 어떤 변화가 있으셨는지?
제가 작업에 어떤 변화를 스스로 이야기 할 수 있을 만큼 작업을 많이 해오지 않았지만 그래도 말씀을 드리자면 새로운 작업을 거듭할수록 영화라는 매체에 대한 관심이 점점 더 생겼던 것 같아요. 그래서 영상 언어를 통해서 혹은 카메라를 통해서 표현되는 자체에 대해서 궁금한 것도 많아지고 또 그것과 결부되어서 제 영화에도 어떤 관심이나 의문이나 그런 것들이 전부 자연스럽게 드러나게 된 것 같기도 하고요.
<빙빙>을 만든 계기가 무엇인가요? 무엇에 대한 영화인가요?
이게 원래는 상영 형태의 전시 작품 중 하나로 만들어지게 된 것이고요. 작년에 파트타임스윗으로부터 ‘멀티스크린 싱크로나이즈드 뮤직비디오 프로젝트’를 제안을 받았습니다. 파트타임스위트가 만든 50여분의 음악 위에 저를 포함한 5명의 작가들이 자유롭게 개입을 해서 독립적인 타임라인을 가지는 각각의 영상들을 만든 뒤에 최종적으로 한 공간에서 동시에 상영을 하는 프로젝트였거든요. 이 영화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제작이 된 것이었고 원래 동시에 상영이 되는 프로젝트였기 때문에 개별적으로 제 작품만 따로 상영하게 된 것은 인디다큐페스티발2016이 처음이에요.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도시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자‘라고 간단하게 공유가 된 상태에서 각각 작업에 들어갔고 저 같은 경우는 유년시절 도시화의 과도기에 있던 환경과 그 시기를 함께 공유했던 친구들을 찾아가는 여정을 기록을 하고 저와 그들 주변의 이미지들을 채집하면서 영화를 시작하게되었습니다.
연출의도가 재밌습니다. “디스코 팡팡” 주문을 외우면 어떻게 되나요?
외워보시면 알 수 있지 않을까요? 함께 외워봅시다. (웃음)
작품을 보면 무언가 다양하게 돌고 있는데 그래서 제목이 <빙빙> 인가요?
네. 그렇죠. 그게 촬영을 시작하게 되면서 저와 주변을 맴도는 일련의 움직임들에 관심이 생겼어요. 이를테면 상황적으로나 공간적으로 끊임없이 떠도는 것 같은 어떤 상태들, 그리고 빙글빙글 돌아가거나 아니면 끝도 없이 하강하거나 하는 모양새들. 그런 것들을 유심히 보게 되었던 것 같아요. 저와 가까이 관계하는 것들이나 전체적인 도시풍경에서 관찰되는 움직임들, 몸짓들, 운동들. 그런 것들로 영화의 맥을 잡게 되면서 최종으로 제목도 움직임이 드러날 수 있는 제목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빙빙>으로 짓게 되었습니다.
영화에서 보면 사운드를 녹음하고 있는 분의 모습이 보이고 카메라에 렌즈를 끼우는 모습이 그대로 나오는데 연출된 장면인가요?
처음에는 주어진 음악에 싱크를 의도적으로 맞추지 않고 편집을 하고 있었어요. 파트타임스위트로부터 음악을 받고 2차 편집을 할 때 마침 일정 부분이 비워져있었고 그 부분을 어떻게 풀어내야할까 고민을 하다가 소리에 대한, 혹은 이 프로젝트에 대한 어떠한 코멘트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따로 녹음했던 사운드 소스나 영상 자체에 들어있던 소리들은 의도적으로 최종 편집에서 모두 거둬냈거든요. 그래서인지 그 부분에서 소리에 대한 흔적 같은 것을 남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원래는 쓰지 않을 장면이었는데 촬영했던 푸티지들을 살피다가 이 장면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사용하게 된 것이고 그 장면을 위해서 의도적으로 만들어진 장면은 아니에요. 당시에 어느 정도에 연출이 되어있었던 건 맞지만 렌즈를 끼우는 타이밍을 맞추고 있었던 건 아니고 촬영 진행하는 동안 하면서 다양한 화각으로 촬영을 하고 싶어서 렌즈를 지니고 다녔는데 녹화 중에 렌즈를 급하게 갈아 끼우면서 얻게 된 장면이었죠. 렌즈가 빙글빙글 돌아가기도 하고 렌즈를 딱 끼었을 때 화각이 넓어지면서 화면에서 한발 치 떨어져서 나온 것 같은 느낌도 들고, 그런 점이 재밌더라고요.
저는 엘리베이터에서 내려가는 장면이 인상 깊게 남았는데. 감독님은 가장 마음에 드는 장면을 고르자면? 또 그 이유는?
모든 장면에 애정이 있어서 고민이 되네요. 그렇지만 영화를 만들고나니까 거두어낸 사운드나 사용하지 않았던 푸티지들이 더 많이 생각나는 것 같아요.
대부분 작품의 아이디어를 어떻게 얻으시나요?
궁금한 것이 생기면 거기서 출발하게 되는 것 같고 작업마다 차이가 있어서.. 저 같은 경우는 작업을 위해서 마련 되어있는 틀 안 팎에서 고루 얻으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작품을 볼 관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감기 조심하시고, 모두 행복합시다. (웃음)
제가 작업에 어떤 변화를 스스로 이야기 할 수 있을 만큼 작업을 많이 해오지 않았지만 그래도 말씀을 드리자면 새로운 작업을 거듭할수록 영화라는 매체에 대한 관심이 점점 더 생겼던 것 같아요. 그래서 영상 언어를 통해서 혹은 카메라를 통해서 표현되는 자체에 대해서 궁금한 것도 많아지고 또 그것과 결부되어서 제 영화에도 어떤 관심이나 의문이나 그런 것들이 전부 자연스럽게 드러나게 된 것 같기도 하고요.
<빙빙>을 만든 계기가 무엇인가요? 무엇에 대한 영화인가요?
이게 원래는 상영 형태의 전시 작품 중 하나로 만들어지게 된 것이고요. 작년에 파트타임스윗으로부터 ‘멀티스크린 싱크로나이즈드 뮤직비디오 프로젝트’를 제안을 받았습니다. 파트타임스위트가 만든 50여분의 음악위에 저를 포함한 5명의 작가들이 자유롭게 개입을 해서 독립적인 타임 라인을 가지는 각각의 영상들을 만든 뒤에 최종적으로 한 공간에서 동시에 상영을 하는 프로젝트였거든요. 이 영화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제작이 된 것이었고 원래 동시에 상영이 되는 프로젝트였기 때문에 개별적으로 제 작품만 따로 상영하게 된 것은 인디다큐페스티발2016이 처음이에요.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도시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자‘라고 간단하게 공유가 된 상태에서 각각 작업에 들어갔고 저 같은 경우는 유년시절 도시화의 과도기에 있던 환경과 그 시기를 함께 공유했던 친구들을 찾아가는 여정을 기록을 하고 저와 그들 주변의 이미지들을 채집하면서 영화를 시작하게되었습니다.
연출의도가 재밌습니다. “디스코 팡팡” 주문을 외우면 어떻게 되나요?
외워보시면 알 수 있지 않을까요? 함께 외워봅시다. (웃음)
작품을 보면 무언가 다양하게 돌고 있는데 그래서 제목이 <빙빙> 인가요?
네. 그렇죠. 그게 촬영을 시작하게 되면서 저와 주변을 맴도는 일련의 움직임들에 관심이 생겼어요. 이를 테면 상황적으로나 공간적으로 끊임없이 떠도는 것 같은 어떤 상태들, 그리고 빙글빙글 돌아가거나 아니면 끝도 없이 하강하거나 하는 모양새들. 그런 것들을 유심히 보게 되었던 것 같아요. 저와 가까이 관계하는 것들이나 전체적인 도시풍경에서 관찰되는 움직임들, 몸짓들, 운동들. 그런 것들로 영화의 맥을 잡게 되면서 최종으로 제목도 움직임이 드러날 수 있는 제목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빙빙>으로 짓게 되었습니다.
영화에서 보면 사운드를 녹음하고 있는 분에 모습이 보이고 카메라에 렌즈를 끼우는 모습이 그대로 나오는데 연출된 장면인가요?
처음에는 주어진 음악에 싱크를 의도적으로 맞추지 않고 편집을 하고 있었어요. 파트타임스위트로부터 음악을 받고 2차 편집을 할 때 마침 일정 부분이 비워져있었고 그 부분을 어떻게 풀어내야할까 고민을 하다가 소리에 대한, 혹은 이 프로젝트에 대한 어떠한 코멘트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따로 녹음했던 사운드 소스나 영상 자체에 들어있던 소리들은 의도적으로 최종 편집에서 모두 거둬냈거든요. 그래서인지 그 부분에서 소리에 대한 흔적 같은 것을 남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원래는 쓰지 않을 장면이었는데 촬영했던 푸티지들을 살피다가 이 장면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사용하게 된 것이고 그 장면을 위해서 의도적으로 만들어진 장면은 아니에요. 당시에 어느 정도에 연출이 되어있었던 건 맞지만 렌즈를 끼우는 타이밍을 맞추고 있었던 건 아니고 촬영 진행하는 동안 하면서 다양한 화각으로 촬영을 하고 싶어서 렌즈를 지니고 다녔는데 녹화 중에 렌즈를 급하게 갈아 끼우면서 얻게 된 장면이었죠. 렌즈가 빙글빙글 돌아가기도 하고 렌즈를 딱 끼었을 때 화각이 넓어지면서 화면에서 한발 치 떨어져서 나온 것 같은 느낌도 들고, 그런 점이 재밌더라고요.
저는 엘리베이터에서 내려가는 장면이 인상 깊게 남았는데. 감독님은 가장 마음에 드는 장면을 고르자면? 또 그 이유는?
모든 장면에 애정이 있어서 고민이 되네요. 그렇지만 영화를 만들고나니까 거두어낸 사운드나 사용하지 않았던 푸티지들이 더 많이 생각나는 것 같아요.
대부분 작품의 아이디어를 어떻게 얻으시나요?
궁금한 것이 생기면 거기서 출발하게 되는 것 같고 작업마다 차이가 있어서.. 저 같은 경우는 작업을 위해서 마련 되어있는 틀 안 팎에서 고루 얻으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작품을 볼 관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감기 조심하시고 모두 행복 합시다. (웃음)
글 / 데일리팀 이채영
사진 / 행사기록팀 이혜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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